최근 꼬마 판다들을 보러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사람들에겐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생겼습니다.
“어라? 어쩐지 저 판다들 점점 진해지는 것 같은데?”
이런 의문은 얼마 전 공개된 에버랜드 동물원 영상을 통해 확신이 되었어요. (‘오와둥둥’ 38화)

사상최초 단풍판다 자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영상과 커뮤니티엔 “가을엔 사과도 판다도 빨갛게 익어간다”, “누런 것 까만 것쯤 다 봤는데 뻘건 건 처음이다”, “사실 레서판다 아닐까?” 등의 댓글들이 쏟아졌지요. 누가 봐도 ‘판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흑백 판다인 엄마 아빠와 달리 꼬마 판다들은 점점 붉어지고 있습니다.
천방지축 푸루후 덕분에 ‘흙곰’이나 ‘누룽지곰’엔 익숙하지만, 빨간 자이언트 판다는 정말 새로웠어요.
카메라 설정이나 사진 보정이 다른 걸 감안해도 점점 판다들의 색이 진해지는 게 맞는 듯한데, 대체 왜 그런 걸까요? 그 이유를 꼬마 판다들의 어린 시절에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둘은 어렸을 적에 한쪽만 누룽지였던 때가 있었어요. 이렇게 된 건 한쪽만 엄마의 알뜰살뜰 보살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기 판다들의 누런색이나 분홍색 털은 엄마의 침과 아기 소변 때문이라고 합니다.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도 아기판다 다이어리에서 “아기판다는 자라면서 소변의 양이 증가하고 스스로 주변에 흔적을 남겨 놓으면서 이 것들이 몸에 묻어나게 되는데요. 이때 엄마가 아기를 핥으며 관리해 주게 됩니다. 따라서 누렇기도, 핑크색이기도 한 아기판다들의 털 색은 엄마의 타액과 아기의 소변에 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지요.
실제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교대한 후엔 둘 다 엄마의 사랑을 고루고루 묻히고 비슷한 빛깔의 털이 되었고, 둘뿐만 아니라 언니 푸바오도 엄마의 보살핌을 받을 적엔 분홍빛 판다였지요.
그래서 팬들은 지금의 두 판다가 서로 꼭 붙어 깨물고 빨며 애정을 표현하고 있기에 ‘단풍 판다’가 되어가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애 깊은 것으로 유명한 두 판다는 실제로 서로를 예뻐해주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독립 이후엔 특히나 서로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걸 아는 양 더 꼭 붙어있다고 하죠.
이 추측이 맞다면, 가을을 맞아 무르익어가는 ‘단풍 털’은 즉 우애의 증거, 사랑의 흔적이라는 이야기가 되네요.

정말 그런 이유인진 알 수 없지만 유니크한 색이 루이후이 자매만의 특별한 매력을 더해준다는 것, 둘의 깊은 우애가 사람들을 미소짓게 한다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미지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