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나무를 바라보는 푸바오. 이후 일어난 일에 팬들은 강바오와 푸바오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 속에 피어나는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 푸바오의 방사장엔 에버랜드 실외 방사장에 있는 것처럼 큰 나무는 없지만 플레이봉을 지탱하는 나무가 있는데요. 1일 푸바오는 이 나무에 오르려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미끄러운지 한 발도 오르지 못하고 다시 내려와서는 결국 돌아서고 말죠.

한 번 실패를 겪은 푸바오. 이대로 포기하는 걸까요?
푸바오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다시 나무로 온 푸바오는 밑에서 찬찬히 탐색한 걸 토대로 다시 도전합니다. 푸바오는 깡총깡총 뛰고 옹이를 발판삼아 조금씩 나무에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푸바오는 아까의 실패를 딛고 두 번째 도전에 나무 오르기에 성공했습니다. 나무 위에 도착해 환하게 웃는 모습은 마치 승리의 세레머니를 하는 것 같아 현장에서 초조하게 응원하던 팬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버렸다고 해요. 푸바오가 웃자 현장엔 따듯한 웃음이 터져나왔죠.

이를 보고 푸바오가 한국에 살던 시절을 떠올린 사람도 많았습니다. 푸바오가 방사장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푸바오는 강바오 할부지의 특훈을 받고 나무타기에 홀로 도전했었는데요. 그때도 성공한 뒤에 저렇게 해맑게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강바오 할부지는 “오 멋진데, 푸바오 못하는 게 뭐야 도대체. 엄청 멋지게 올라갔네”라며 애정을 드러냈어요. 팬들은 포기하지 않고 성공해내고야 마는 기특한 푸바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어릴 때 할부지의 칭찬을 그대로 다시 들려주고 싶다며 뭉클해했답니다.
다른 부분에서 강바오를 떠올린 팬들도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나무에 오르는 덴 성공했지만 이때 푸바오의 발톱이 나무에 박히지 않고 계속 미끄러지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푸바오는 강바오 할부지에게 나무타기를 배워 다른 판다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나무에 오르는데요. 일부 팬들은 푸바오가 발이 미끄러지는데도 힘으로 버티며 오른 것 같다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올라가기 힘들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할부지에게 배웠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말이지요.
포기하지 않고 결국 원하는 걸 이뤄내는 푸바오를 대견해하는 것과 별개로 선수핑 기지 환경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판다가 나무에 편하게 오르내리지 못하고 한 번 오르려면 안간힘을 써야하는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데요. 팬들은 크고 튼튼한 나무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나무를 보수하는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福宝的幸福驿站, 웨이보, 유튜브 ‘SB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