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임신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푸바오에 대한 중국 선수핑 기지의 관리소홀, 더 나아가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지난달부터 또 한번 봄이 되자 암컷 판다가 거치는 ‘위임신’ 증상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암컷 판다가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위임신이 되면 컨디션 난조가 찾아오기 때문에 사육사의 돌봄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죠.
실제 푸바오는 컨디션 난조를 겪어 밥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날이 더워져 목이 발라 헥헥거리는 장면도 포착됐는데요. 선수핑 기지를 찾은 팬들 모두 평소와 다른 푸바오의 몸 상태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럴수록 팬들은 중국 선수핑 기지 사육사들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푸바오가 밥을 먹지 않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아이에게 밥을 먹이려고 시도하기는커녕 그대로 방치해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올라오기 시작했죠.
지난 주말과 연휴 기간 동안 푸바오의 팬들은 선수핑 기지의 관리 소홀 문제로 인해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밥을 먹지 않는데도 간식을 주거나, 질 좋은 대나무를 제공해주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에버랜드 판다월드 같은 경우에는 판다 컨디션에 따라 밥을 먹지 않을 때 어떻게 해서라도 아이가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주는 정성을 보이는 편인데 선수핑은 전혀 그러지 않았던 것이죠.
가장 지적을 많이 받는 것은 주 사육사인 쉬샹입니다. 쉬샹은 오래 전부터 푸덕이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대표적인 선수핑 기지 사육사인데, 이번 푸바오의 관리소홀 문제가 또 한번 불거지면서 쉬샹 사육사 교체 목소리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푸바오가 선수핑을 떠나 다른 동물원으로 가야한다는 팬들의 청원도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