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공개 전 여러 논란으로 마음 고생했을 우리 공주 푸바오.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난 6월 12일 대중에 공개됐지만 여전히 푸바오 대우에 대한 한중의 ‘바오 팬들’ 걱정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푸바오 방사장에 심어준 나무가 약해 아이가 나무를 오르다가 사고를 당할 뻔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우려가 있는 지금, 작은 할부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겼던 편지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바오가 작성한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이 편지는 전지적 푸바오 시점 저서 에디션에 들어있던 내용으로, 푸바오의 논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더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마치 송 할부지가 힘들어하고 있을 푸바오를 직접 위로하고 힘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듯해 더 많은 팬들이 현상황에 이 편지를 읽으며 눈물 흘리고 있는데요. 편지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은 말이야 너는 나에게 참 딸처럼 느껴져”
“야생동물을 보살펴야 하는 사육사로서 너무도 올바르지 않은 표현이지”
“하지만 어느 날 나의 마음의 문이 열린 순간 깨달았어. 너는 자연이 나에게 준 선물이라는 걸”
“어떻게 나에게 야생동물과 이런 소중한 인연을 맺는 행운이 찾아왔을까?”
“우리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된걸까? 전생의 인연을 생각해보기도 했어”
“푸바오, 이제 곧 너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들이 펼쳐질 거야”
“네 몫의 행복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넘치게 찾아내길 바라”
“엄마와 아빠, 너를 만난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잊지마, 넌 정말 좋은 판다라는 걸”
“나는 너와 멀리 떨어져 여기 이곳에 있겠지만 네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될거야”
“푸바오의 찬란한 삶을 지켜볼 거야. 그럴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어 다행이지”
“그러니 기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모든 걸 알려주고 보여줘”
“그리고 만약 내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나 그랬듯이 신호를 보내줘. 그럼 네가 어디있든 너를 보러 달려갈게”
“나는 언제나 너의 행복을 지켜야 할 운명을 타고난 인간이니까”
“널 나에게 보내준 자연에게도 부족한 나에게 와준 너에게도 감사해”
“있잖아 푸바오. 나는 말이야”
“그동안 너와 함께했던 그 모든 날들이 진심으로 경이로워”
“안녕. 푸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