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곳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러바오의 엄마, 푸바오의 할머니 판다 소식이 들려와 많은 판다 팬들이 뭉클해하고 있습니다.
러바오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유일한 수컷 판다로, ‘러스타’로 불리며 어려서부터 스타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런 러바오의 엄마는 ‘룽신’이라는 예쁜 판다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룽신은 20살에 야화 훈련을 나갔다가 2년간 버티고 살아돌아온 강한 판다입니다. 만 5세부터 13남매를 낳은 엄마 판다로, 최연소 출산 기록도 있는 판다지요.
러바오는 엄마 룽신과 무척 닮았습니다. 어렸던 러바오(웬신)를 돌보며 무척이나 예뻐했던 유랑 사육사가 룽신을 처음 보고서 웬신이 아니냐고 놀랐을 정도입니다. 유랑 사육사는 러바오가 한국으로 떠난 후 다시는 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웬신과 닮은 룽신이라도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우연인지 유랑 사육사는 이후 룽신의 번식도 담당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엄마를 쏙 빼닮은 러바오! 특히, 러바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통통하고 뭉툭한 주둥이가 바로 엄마를 쏙 빼닮은 것이랍니다. 이 귀여운 유전자는 러바오의 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는데요. 특히 후이바오에게 ‘미니 러바오’ 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빠의 매력을 듬뿍 물려받은 푸바오도 할머니와 무척이나 닮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 룽신은 현재 노년 판다가 모여 사는 판다 캠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른 판다 시설에 비해 작으며, 외진 곳에 있어 홍보도 많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해요. 게다가 이곳은 나이든 판다에게 한 끼만 주면서, 사실상 늙은 판다를 방치하는 곳이라는 의혹이 있어 왔습니다. 상주 직원이 없고 아침에 한 번만 식사를 주는 모습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국보인 판다, 그것도 13남매를 출산한 판다의 대우가 좋지 못한 것 같다며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룽신의 근황이 전해져 많은 판다 팬들이 뭉클해하고 있습니다.
앞선 의혹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근황을 전한 중국 팬들에 따르면 룽신이 지내는 곳은 환경이 좋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사람이 없다고 해요. 팬들은 룽신이 조용한 곳에서 평온히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룽신의 근황을 접한 우리나라 판다 팬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룽신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팬들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관리 못받는 줄 알고 속상했는데 다행이다. 여생 편안하게 지내길”, “살도 붙은 것 같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한 끼만 준다는 의혹은 하루치 먹을 양을 한 번에 주는 모습이 잘못 퍼진 걸 수도 있겠다”, “지붕을 덮은 짚의 상태를 보니 어느 정도선까진 관리되는 곳처럼 느껴진다”,
“러바오와 정말 닮았다. 왜 러바오 아가 시절 사육사님이 놀랐는지 알겠다”, “너무 귀엽고 곱다”, “평온해보여서 좋다”, “워토우 좋아하는 것과 웃는 모습이 러바오랑 똑같다”, “귀여운 러바오를 낳아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