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본격적인 중국 무대에 데뷔함에 따라 아이를 돌봐주고 있는 선수핑 기지 사육사 쉬샹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푸바오 검역 기간까지는 쩡원 사육사가 담당이었지만, 검역이 끝난 후 적응 훈련과 방사장 공개 과정에서는 쉬샹 사육사가 담당 사육사로 배정돼 푸바오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푸바오 사육 관리뿐 아니라 언론 인터뷰 역시 푸바오 공개에 맞춰 활발히 하고 있었는데요.
푸바오의 담당 사육사 쉬샹은 6월 12일 선수핑 기지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미디어를 직접 상대하기도 했고, 푸바오를 보러 오기 위해 쏟아진 관람객들과 만나기도 하면서 또 판다를 직접적으로 챙겨야했습니다.
수 많은 인파와 취재진의 시선은 푸바오뿐만 아니라 쉬샹 사육사에게 향했습니다. 이날 쉬샹 사육사는 직접 미디어들을 만나 현재 푸바오의 상태와 교감 등 공개 과정에 대해 답변을 하면서도 아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력은 다른 판다와 비교했을 때 정말 우수해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판다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코를 터치하는 행동을 많이 했고, 푸바오가 안마를 요구하며 등을 돌릴 때는 안마를 많이 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바오는 정말 똑똑한 친구다. 케이지 좌우로 와서 간식을 요구했을 때 제가 반응이 없자 케이에 들어가기도 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 공개 당일 평소보다 선수핑 기지에 사람들이 몰린 것에 크게 놀랐다고 해요.
그는 “푸바오 인기가 많은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놀라면서 “마치 연예인 매니저가 된 기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쉬샹 사육사 인터뷰에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은 대체적으로 “우리 애를 잘 부탁해요”라고 말하는 분위기입니다. 여전히 푸바오 공개 전 불거진 비공개 접객 등 논란에 대해 중국 측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팬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쉬샹 사육사가 공개적으로 푸바오에 애정을 보여주고, 직접 관리하는 모습이 여러 영상을 통해 드러났듯 팬들은 “쉬샹 사육사님이 잘 돌봐주길 바랄 뿐이다” “제발 아이 건강하게 잘 관리해달라” “절대 학대 이야기 안나오게 해달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