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판다 푸바오가 마침내 6월 12일 오전부터 중국 방사장에 공개해 본격적인 ‘중국 데뷔’를 했습니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 많은 취재진들이 찾아왔을 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방송도 수십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푸바오가 관심을 모으는 만큼 대중 공개와 맞춰 푸바오의 전담 사육사로 새로 공개된 두 전문가의 기자회견도 관심을 모읍니다.
지난 4월 3일 푸바오가 처음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 건너갔을 때는 쩡원 사육사가 아이를 담당했지만, 이후 쉬샹 사육사와 청젠빈 사육사가 푸바오를 전담하는 사육사로 지정돼 최근 아이를 돌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 공개 후 여러 언론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을 하며 담당 사육사로서 중국인들에게 푸바오를 소개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하는데요.
쉬샹과 청젠빈 사육사는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되는 하루 전인 11일 한중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푸바오 공개 상황과 더불어 아이의 상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며 “지형에 비탈과 구조물, 구멍도 있어 언덕에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오기 전 푸바오의 사육·건강·운송 세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미리 전문가가 한국 에버랜드에서 한국 동료들과 함께 푸바오를 돌봤고, 함께 데려왔다”며 “격리·검역이 되는 특수 격리 생활부터 판다 집단에 적응하며 녹아드는 사교 생활, 적응 후 대중과 만나는 전시 생활까지 3단계를 설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판다 센터 측은 푸바오를 극진하게 보살피겠다고 강조하며 푸바오만을 위한 전담 사육팀을 따로 구축했다는 중요한 내용도 전했는데요. 중국 측은 “사육사 2명, 영양사 1명, 수의사 2명, 지원팀으로 구성된 푸바오 전담 사육팀을 만들었다. 하루 대여섯 차례에 걸쳐 대나무 30㎏과 죽순 10㎏ 가량을 제공한다”며 “옥수수빵과 사과, 당근 등 좋아하는 간식도 하루 7차례로 나눠 주고 있다. 사육사들은 행위 훈련과 신체 접촉, 언어 교류로 푸바오가 우리 새로운 사육사들에 신뢰를 쌓게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불거진 푸바오 건강과 탈모 논란에 대해 이들은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격리 기간 우리는 목에 국부적으로 털 끊어짐 현상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는데 검사 결과 푸바오의 부위는 비듬 증가나 발진, 피부병 등의 이상 현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털 끊어짐을 유발한 병원균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마의 미인점도 발견 후 수의사팀과 함께 검사해본 결과 털 일부가 떨어졌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