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떠난 후에도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지키고 있는 바오 패밀리가 매일같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당 부분 관심의 주인공은 ‘딸내미’들이었습니다. 푸바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어 귀여운 쌍둥 바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판다 팬들은 이제 바오 가족 구성원들의 존재를 모두 알고 있고, 모든 판다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멋진 친구들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든든한 바오 가족의 가장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러부지’ 러바오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특히 러바오를 향한 일부 바오팬들이 너무도 고마운 감정을 드러내는 글을 작성해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LOVE지 러바오는 여전히 11살 아기 판다입니다. 하지만 아이바오의 멋진 남편이자 세 딸의 멋진 아빠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한중 판다 외교의 결과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로 새 판생을 시작한 러바오는 9년째 판다월드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자랑스러운 친구이기도 합니다. 사람 친화적인 모습으로 한국에 오자마자 많은 사육사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줬을 뿐만 아니라, 크게 문제를 일으키거나 아픈 적 없이 그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러바오의 모습에 최근 바오 팬들이 ‘짠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한 바오 팬은 러바오에게 남다른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이 담긴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해 많은 바오 팬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이 누리꾼은 “러바오는 푸바오를 낳기 전에 아이바오 한번 만났고, 발정기가 와도 아이바오가 육아 중이라 암컷을 만나지도 못한다”라고 말하며 “판다 발정기 스트레스가 상당할텐데 러바오는 이것을 버텨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2016년 에버랜드 판다월드로 거주지를 옮긴 후 러바오는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는 가장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팬은 “아기 판다들과 아이바오는 육아 문제로 방사장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러바오만큼은 매일 출근하며 판다월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러바오는 다른 판다들이 내부 시설에 있을 때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며 판다월드를 끝까지 지켜주고 있는 자랑스러운 판다가 맞습니다. 또 바오패밀리 중 유일하게 수컷이라는 남모를 외로움도 있을텐데요.
이에 팬들은 “러부지 항상 고맙고 미안해” “아이바오가 러부지 닮은 아들래미도 낳아주길” “생각해보면 러바오가 가장 짠하고 고마운 친구이긴 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