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두 달 간의 격리를 마치고 오는 수요일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푸바오는 중국에 간 후 검역과 적응 기간을 보내 왔습니다. 푸바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푸바오의 공개일이 6월이라는 소식만 전해질 뿐 월초인지 월말인지조차 알 수 없어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요. 중국판다보호센터(이하 판다센터)가 지난 9일 푸바오가 오는 12일 공개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판다센터는 지난 9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두 달이 넘는 격리 및 검역과 과도기적 적응을 마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6월 12일 판다 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공식적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입니다” 라고 알렸습니다.
다만 일반 관람객은 12일 낮 12시 이후부터 푸바오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판다센터의 공지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12시부터 17시까지, 당일인 12일 9시부터 12시까지 선수핑 기지가 폐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워룽 선수핑 기지는 외진 곳에 있어 다른 기지보다 한적한 편이라고 알려졌는데요. 푸바오 공개로 관람객이 몰릴 것을 의식한 듯 12일 당일 관람객을 최대 999명, 13일부터 이후로 12,000명으로 제한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있는 팬들은 푸바오의 모습을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판다센터는 푸바오의 공개 모습을 지역 방송 매체와 함께 전 세계 생중계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해당 방송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판다보존연구센터 공식 웨이보, 후난위성TV, 망고TV, 판다가족 공식 웨이보 등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웨이보 채널의 경우, 별도의 가입 과정 없이 라이브 방송 링크를 통해 시청이 가능해 손쉽게 푸바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링크는 당일 개감동이양이 전해드리겠습니다. (라이브 보러가기) (방송 보러가기)
YTN 등 우리나라 매체도 현지 취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푸바오 소식은 중국 방송으로만 접할 수 있어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팬들은 난감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공개 소식은 우리나라 방송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앞서 푸바오 관련 방송이 12일 예정돼 있고, 이날 일부 예매 플랫폼에서 선수핑 기지 입장권 구매를 할 수 없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푸바오의 공개일이 12일이라는 추측이 생겼습니다. 이번 정식 공개일 발표로 이 추측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팬들은 “푸바오 고생했어 조금만 더 힘내자”, “드디어 우리 아기 볼 수 있구나”, “일본인들의 ‘힘냈구나 샹쨩’이 진심으로 이해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취재 갔으면 좋겠다. 푸공주 소식 직접 듣고 싶다”, “우리나라 취재진 있으면 눈치라도 볼 것 같아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5월 검역을 마쳤는데요. 최근 털이 빠지는 등 전과 달라진 모습이 보이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 측은 푸바오 근황 영상을 자주 공개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영상 영상들도 과거 촬영한 영상을 재사용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일 발표로 푸바오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한편,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판다가족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