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듯한 근황 영상이 매일 같이 올라오고 있지만 여전히 팬들의 걱정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목줄 착용, 비공개 접객, 위생 상태 등 여전히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들이 불안해하는 지점은 현재진행형인데요.
특히 푸바오는 6월 중 대중 공개를 앞두고 ‘생육원’이라 불리는 별도에 마련된 공간에서 지내며, 다른 판다와의 상호작용 등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푸바오의 근황이 올라오면 올라올수록 팬들은 선수핑 기지 내 생육원 환경과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푸바오의 털 상태 등 건강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내 논란을 의식했던 걸까요? 7일 오후 공개된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판다와쏭’에서는 중국과 확연히 차이나는 에버랜드 주키퍼들의 남다른 판다 관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러바오의 방사장을 청소하고 나무와 풀에 물을 주는 송바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던 건데요.
7일 오후 공개된 판다와쏭 162번째 에피소드에서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화창한 날씨에 러바오의 방사장에 직접 들어가 청소를 하고, 나무와 풀에 물을 줬습니다. 이 모습을 판다월드를 찾은 ‘에둥이’들이 보고 “여기 봐주세요”라고 말하자 물을 뿌리는 장난까지 치는 송 사육사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최근 판다월드는 러바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탈모 문제 개선을 위해 레이저 치료뿐만 아니라 방사장 청소와 관리에도 사육사와 관계자들이 철저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상에서 송바오 역시 러바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꼼꼼히 청소하고 화창한 날씨에 더 이쁜 방사장을 맞이하라고 나무와 풀에 물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현재 중국에서 생활 중인 푸바오의 환경과 확연히 달라보였는데요. 특히 푸바오의 생육원은 상당히 낙후돼 보였고, 평소 푸바오가 좋아하는 나무와 꽃도 없어 팬들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푸바오의 털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탈모 및 감각모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에버랜드 측이 모를리 없습니다. 이에 이번 영상에서 송 사육사가 러바오의 방사장을 최선을 다해 청소하고 식물들에 물을 주는 모습은 마치 ‘중국이 보고 배우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함축돼 있는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팬들은 “에버랜드 영상을 중국이 보고 배워야 한다” “중국 보란듯이 저런 장면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 판다 기지랑 비교가 되는 한국 판다월드” “우리나라가 판다 세계에서 제일 잘 돌볼듯”이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