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현장에서 활약한 ‘소백이’ 입양 12일 만에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2023년 01월 31일

인명 구조견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소백이가 입양된 지 12일 만에 무지개다리 건너

작년 1월 부실 공사로 인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건에서 6명 중 4명의 실종자를 찾는데 기여한 “소백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2주 전 소백이는 인명 구조활동을 내려놓고 일반가정에 반려견으로 입양되어 제2의 삶을 살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영남 119특수구조단의 소백이 핸들러인 김성환은 “나 까먹을 정도로 좀 더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소백이한테 말하고 싶어요”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입양된 지 12일이 되고 소백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입양자는 소백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까지 갔지만, 이튿날 소백이는 구토와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의 여러 검사 끝에 지난 22일 ‘급성 림프종(혈액암)’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미 여러 곳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진단 후 3일 만에 소백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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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입양자는 ‘소백이가 기침을 하는데도 몰랐다면 문제고, 그걸 알면서도 멀쩡하다며 검진 없이 은퇴시켰다면 더 큰 문제’라며  ‘관리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소방장 측에서는 건강 검진 당시 ‘기도 염증’ 진단을 받아 기침 증상 외에 문제가 없었다고 오히려 당혹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장은 “그렇게 아플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프지 않았다면 일반 가정에서 더 행복한 노후를 보냈을 것이다.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