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꼬마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새출발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18일은 루이후이와 팬들에게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오랫동안 지내온 익숙한 방사장에서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죠. 이날을 끝으로 루이후이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 한동안 만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추억이 가득한 곳을 떠나는 이 특별한 날 강바오 할부지가 후이바오를 보며 한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날도 평소처럼 사육사들은 판다들에게 싱싱한 대나무를 준비해주었어요. 먹이를 맛있게 다 먹은 후이바오를 보며 강바오는 이렇게 말했지요. 이 모습은 바오 팬 @baochallenge님의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잘 먹었네 후이! 잘 봐 둬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여기선. 루이 후이, 태어나서 804일을 여기서 잘 자라줬어요. 아주 건강하게 잘 컸고요. 이제 805일차부터는 보금자리를 옮겨서 루이후이만의 공간으로 이동을 할 겁니다.”
설명을 마친 할부지는 후이바오를 보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후이야! 여기 잘 봐둬 이제. 여기 다시 안 올 거야 인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기존 판다월드에서 자랐습니다. 루이후이가 엄마 뱃속에 나와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곳도, 처음으로 흙의 감촉을 느꼈던 곳도, 시원한 야외 공기를 처음 맡았던 곳도 모두 이곳이지요. 804일 동안 이 모든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할부지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보였습니다.
할부지의 말을 들은 팬들은 “이 담백한 말이 이렇게 슬플 줄이야”, “추억 속에 영원히 남겨두길”이라며 감동을 나눴는데요.
동시에 루이후이처럼 이곳에서 나고 자란 푸바오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후이!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여기 다시 안 올 거야 인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에도 할부지가 비슷한 말을 했기 때문이죠. “푸바오, 오늘이 이제 마지막 날이야”라고요.
팬들은 “가까운 미래는 이사고 먼 미래는 유학을 빗댄 거 같아 슬프다”, “멀리 보내는 거 아닌데 예행 연습 같다”, “나중에 유학갈 때 또 저 말이 나올 거라 슬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루이후이는 판다월드 근처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천천히 새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팬들은 루이후이가 새 공간에 편안히 적응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며 따듯한 응원을 보냈답니다.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baochallenge님, SBS ‘푸바오와 할부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