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사육사들이 부르면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쪼르르 달려오곤 합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건 동물이 이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똑순이로 유명한 루이후이는 단순히 소리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듣고 더 나아가 때로는 정말 사육사들과 대화가 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둘의 영리함과 교감능력이 엿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알콩달콩 사이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와둥둥 38화) 둘을 보며 흐뭇해진 오바오 이모는 “후이야 언니 안아주는 거야?” 라고 물었어요.
이때 일어난 일이 정말 놀라웠는데요.

후이바오만 바로 고개를 돌려 오바오를 바라보더니 입을 활짝 벌리는 게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대답을 하는 것 같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오바오 이모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고, 이후엔 루이바오의 이름도 불렀습니다.
루이바오는 이모가 후이와 교감하는 동안 쭉 누워서 다른 곳만 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도 “루이야” 하는 목소리가 들리기가 무섭게 몸을 벌떡 일으켜 이모를 바라보았어요. 신기하게도 이번엔 반대로 오직 루이만 행동하고 후이는 움직이지 않았죠.
사육사들은 쌍둥이를 ‘루이후이’라고 묶어 부르는 일이 많고, 루이와 후이는 동물의 입장에서 발음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쌍둥이들은 각자가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구분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처럼 쌍둥이들이 이름을 알아듣고 행동한 적은 한두 번이 아닌데요.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었습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마치 복사 붙여넣기를 한 것처럼 똑같은 자세로 앉아 죽순을 먹던 날이었어요.
강바오 할부지는 행복한 웃음을 터트리다가 “루이가 다 먹고 동생 거 뺏어먹을 수 있어. 빨리 먹어야 돼 후이” 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그 말에 오로지 후이바오만 고개를 돌려 강바오를 바라보았습니다. 문장에 ‘루이’와 ‘후이’ 두 이름이 모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은 나에게 한 거구나”라고 알아들은 것처럼 말이죠.
이밖에 송바오 할부지가 아루후 세 모녀 중 루이바오만 불렀을 때 정확히 루이만 고개를 돌린 적도 있고, 훈련 시간에 이름을 부르면 쌍둥이가 정말 순서를 지켜가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단순히 이름 인식을 넘어서 그동안 매일 사육사들과 얼마나 많은 교감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해왔는지가 느껴지는데요. 매일매일 쌓아온 사랑과 관심이 특별한 소통의 다리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루이후이가 신통방통 이름을 알아듣고 행동한 순간 하면, 또 어떤 일들이 떠오르시나요?
이미지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