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육사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 심지어 딸 아이바오를 존경하는 것 같은 강바오의 진심
2025년 09월 05일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남천바오 할아버지’인데요.

동물만큼이나 식물을 사랑하는 그는 텃밭에서 작물을 기르며 떠오른 단상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물들과 함께해온 만큼, 그가 돌봐온 동물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글 속에 녹아들곤 합니다.

최근 강바오는 양파와 마늘을 기르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에버 플랜토피아 강철원 사육사 2025. 6. 30. ‘양파와 마늘, 감자를 수확하며’)

추운 겨울을 견뎌낸 작물들에 토양 살충제와 비료를 한 번 뿌린 후에는 물주기에만 신경 쓸 뿐, 더 이상 특별히 관리할 것이 없다는 할부지.

여기서 그가 자연에게 배운 점이 드러나는데요.

그는 “관심받고 관리받는 녀석들은 보은에 절대 어긋나지 않는다”면서도 “과한 보호와 영양은 언제나 역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관심과 보살핌도 지나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자연스럽게 아이바오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드러냈지요.

“관심도 보살핌도 과하면 넘친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육아를 하며 걸음마와 나무타기를 아기 판다에게 가르칠 때처럼 말이다. 시간을 충분히 주고 응원하며 그저 지켜보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최고의 관심이듯 말이다. 결국 아기 판다는 스스로 나무타기를 터득해내고 자신의 안전을 지켜가지 않는가.”

강바오는 이어서 작물들에게도 적절한 관심을 준 후에는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켜보는 농부의 과묵함이 필요하며, 작물이나 동물뿐 아니라 부모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자생력을 기르는 과하지 않은 돌봄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강바오의 말처럼 실제로 아이바오는 평소에는 아이들을 소중히 돌보며 위험한 곳에서 멀어지게 하다가도, 무언가를 가르쳐야 할 때는 단호하게 아기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런 아이바오를 보며 감탄하고 마음이 뭉클해진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강바오의 이런 말을 통해 아이바오의 행동이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강바오는 평소에도 판다 딸 아이바오가 육아를 잘한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해 왔는데요. 짧은 이야기이지만 강바오가 자연에서 받는 경이로움과 배움,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네요.

이미지 출처 : 에버 플랜토피아 남천바오 할부지(강철원 사육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