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워토우 먹기 시작한 이유” 최근 판월 사육사들이 후이에게 하고 있었던 일
2025년 09월 01일

최근 후이바오를 보면 대견하다고 느끼는 바오 팬들이 많습니다. 후이바오가 얼마 전부터 워토우를 잘 먹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워토우를 싫어해 늘 뱉어내던 후이바오는 이제, 같은 무게여도 얇고 긴 워토우를 선호하는 취향이 생기는 등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는데요.

사실, 후이바오가 이렇게 워토우를 먹게 된 데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탄하게 조금씩 잘 먹게 된 게 아니라, 잘 먹다가 어느 순간 다시 거부를 했대요. 죽순이 나오는 동안엔 후이바오가 좋아하는 죽순 속에 워토우를 넣어주면 곧잘 먹었는데, 죽순 계절이 지나고 나선 후이가 다시 입안에서 느껴지는 워토우에 대한 불편함을 강하게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후이 곁에는 후이가 워토우를 잘 먹게 할 수 있다면 어떤 인내심이라도 발휘할 준비가 된 사육사들이 있었습니다. 최근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후이의 워토우 적응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했는데요. 보이지 않던 노력을 알게 된 팬들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죽순의 계절이 끝난 이후 송바오는 초심으로 돌아가 섬세하게 후이바오를 워토우에 적응시켜야 했습니다. 중국에 가서도 워토우는 꼭 먹어야 할 부사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송바오는 4단계로 나눈 적응 훈련을 실행했다고 합니다.

[1단계 워토우 숨기기 대작전]

초심으로 돌아간 송바오는 사과 50g, 당근 200g을 각각 5g 조각으로 작게 썰어서 속에 워토우 3g씩을 몰래 숨겼답니다. 그렇게 만든 조각은 무려 총 50개! 사육사들은 유튜브를 통해 종종 ‘워사’와 ‘워당’을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실제론 훨씬 더 많은 조각이 있던 것이죠.

[2단계 워토우 존재 인식 시키기]

다행히 후이바오는 이 조각들을 맛있게 먹어주었고, 송바오는 같은 크기의 과일과 워토우 조각을 나란히 후이 입에 넣어 후각 시각적으로 인식시키는 2단계 작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송바오는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네요.

[3단계 워터우 우선순위 높이기]

이후엔 더 발전한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워토우를 긍정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워터우를 먼저 먹이고 과일을 나중에 먹여준 것인데요. 이때 후이의 눈빛과 표정, 미묘한 행동 변화를 느끼며 서두르지 않고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중요했대요. 송바오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오르는 순간이었지만, 후이는 기특하게도 잘 따라와 주었고 조각 6~7개(약 8g)를 먹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진도에 욕심은 나지만, 후이가 거부하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크기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4단계 워토우 자율 섭취 및 독립]

그 다음엔 후이가 입에 넣어주지 않아도 워토우를 먹도록 유도했어요 후이는 큰 덩어리를 스스로 먹는 데에 주저하거나 끈적함에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길게 썬 과일과 워터우 조각을 같이 잡고 스스로 먹게 되었어요! 무리하면 다시 워토우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송바오는 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이런 훈련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 건 루이바오의 침착함이었다고 해요. 루이는 후이바오가 조각들을 먹을 때 성내지 않고 기다려주고, 워토우를 통으로 먹을 수 있는데도 후이의 훈련을 도와주느라 작은 조각으로 먹기도 했어요. 또 워토우를 맛있게 먹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지요.

사실 루이는 그 존재만으로도 경쟁심을 유발해 먹는 훈련에 도움이 되는데요. 그래서 후이바오는 요즘 부사료 중에 워터우를 먼저 다 먹는 훈련 외에도 루이바오와 떨어져서 경쟁심 없이 혼자서도 워토우를 먹는 연습을 늘려가고 있다고 하네요.

송바오는 후이바오의 워토우 적응일지를 끝마치며 “주키퍼들의 인내와 후이의 성장. 이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최고의 레시피였어요. 워터우를 잘 먹는다는 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거든요. 후이가 강인하게 성장하고,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는 초석이 될 테니까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이바오도 아빠 러바오처럼 멋진 워토우 전문가가 될 거라고 했지요.

후이바오의 성장 뒤에 이런 과정이 숨어있었다는 걸 알게된 팬들은, “우리 후야 대견하다”, “이렇게 과정을 보니 주키퍼 분들의 부단한 노력이 더 체감되네요”, “워토우 손으로 하나하나 입에 넣어준거 잊지마 후이야~”, “사례연구 급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답니다.

사진 : 에버랜드 유튜브,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송영관 사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