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핑 기지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는 우리의 푸바오 영상이 매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쉬샹 사육사 등 푸바오를 돌봐주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영상을 매일 중국 측이 공개하면서 푸바오 근황을 팬들이 매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찍어둔 영상’이라는 의혹이 있긴 하지만, 바오 팬들은 푸바오의 모습을 짧게나마 매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6월은 우리 푸바오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4월 3일 중국으로 넘어간 후 약 2개월 간의 검역 및 적응 훈련을 거쳐 조만간 방사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6월 중 대중 공개는 거의 확정적인 상태인데, 중국 측은 푸바오가 다른 판다의 존재 인식, 상호작용 등 적응 훈련을 거쳤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푸바오가 공개될 장소는 현재는 워룽 선수핑 기지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이후 방사장 위치 등이 조정될 수도 있고, 선수핑을 떠나 다른 기지로 이사를 갈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은 2개월 간 적응한 선수핑 기지에 지내면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푸바오 공개에 앞서 6월 6일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가 자신이 지내던 장소가 아닌 다른 판다가 머물던 공간에 들어가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는 중국 판다센터 측의 의도가 담긴 적응 훈련의 일환으로 보여졌는데요.
선수핑 기지는 다른 판다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푸바오 말고도 90마리 이상의 판다가 서식 중인 중국의 대표적인 판다 기지이기 때문에 판다들은 서로의 존재를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독립 생활을 하는 판다에게 다른 판다의 존재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다른 판다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훈련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푸바오는 당장 대중 공개를 앞두고, 또 새로운 환경에 입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개를 앞두고 조금 더 본격적인 적응 훈련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바로 다른 판다가 살던 공간에 들어가 존재를 더욱 명확히 인식하고,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공개된 영상만으로 봤을 때 푸바오는 과격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스트레스성 반응이 나올 경우 우리 푸바오는 데굴데굴 구르거나, 뛰어다니는 행동을 보이곤 했는데 영상에서는 얌전히 다른 판다가 살던 공간들을 하나하나 탐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걸음걸이와 표정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였는데요.
이에 팬들은 “정말 어제 영상이 맞을까” “어제 영상이 맞다면 그래도 표정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푸바오를 제발 안전하게 대해달라” “푸바오 스트레스 없게 잘 부탁드린다” “푸바오가 깜장수제비 날리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