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논란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최근, 아이가 지내고 있는 워룽 선수핑 기지 내 있는 생육원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푸바오 학대 및 방치 의혹 논란이 터진 5월 28일 당일 찍힌 영상으로, 푸바오 담당인 중국 사육사가 판다를 돌보는 일부 장면이 공개됐는데요. 영상 속 푸바오는 사육사를 잘 따르고 먹이를 잘 먹는 모습이었지만 팬들은 영상 자막 내용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5월 28일 촬영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중국 담당 사육사가 건네는 음식을 잘 받아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 촬영 장소는 선수핑 기지 내 푸바오가 지내고 있는 생육원 내실인 것으로 보였고, 방 안에 푸바오가 먹을 댓잎과 대나무 줄기들이 있었지만 중국 사육사는 당근, 워토우, 사과 등 간식을 아이에게 건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마 ‘미인점’ 흉터로 보이는 자국은 여전히 있었지만 영상만 봤을 때 다행히 푸바오의 표정은 괜찮아보였는데요. 그러나 중국이 공개한 영상 일부이기 때문에 팬들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에서 팬들이 가장 불만을 터뜨린 영상 내용은 바로 일부 자막 때문입니다.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자막은 그렇다쳐도, 음식을 주며 “푸바오의 고향 음식”이라고 강조한 부분이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인데요.
푸바오의 고향은 중국이 아닙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가 푸바오의 고향입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판다 소유권 정책을 향한 많은 팬들의 비난에 대응하는듯 영상 자막에 “푸바오가 고향의 당근을 잘 먹는다”는 말을 남겼던 것인데요.
이에 대해 팬들은 “푸바오 고향은 중국이 아니라 에버랜드 판다월드입니다” “푸바오는 중국 판다가 아니라 한국 판다다” “아무리 중국이 강조해도 푸바오가 한국 판다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그러면서 팬들은 “사람들이 하도 의혹을 제기하니까 영상을 공개해주는 것은 좋다. 하지만 푸바오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를 보여주고, 목줄이나 비공개 접객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해명해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