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가슴 아픈 사연을 겪은 견주들을 위해 감동적인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자식과도 같은 반려견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것을 지켜봐야했던 견주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는 이벤트였는데요.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아이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들이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자신의 동물이 하늘나라에 가는 것을 지켜봐야합니다. 너무도 가슴이 아픈 순간이지만, 당연한 순간이기도 한데요.
조금이나마 반려견들을 떠나보낸 견주들은 강형욱 훈련사가 준비한 선물에 위로를 받으면서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4일 강형욱 훈련사의 유튜브 채널 ‘보듬TV’에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들과 똑같이 생긴 인형을 선물받은 견주들의 반응이 올라왔는데요.
강형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 모형을 뜻하지 않은 선물로 받는 보호자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인형을 안고 ‘잘 있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누가 나한테도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해주면 좋으니까 (선물하려 한다)”라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강형욱도 이들과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최근 그는 반려견 다올이를 하늘로 떠나보냈습니다.
상에는 떠나간 반려견을 같이 추억하고 싶어 찾아온 가족 4팀이 출연했습니다. 이들을 위한 반려견 인형 선물은 비밀로 준비됐는데요.
떠난 지 1년이 된 나라와 11개월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깜지. 주인의 곁을 떠난 지 3년 된 까미, 7개월 된 퐁이가 소개됐습니다.
“그냥 아파트 돌면서 같이 다녔던 곳을 다시 한번 돌고 싶다”, “가장 많이 사랑해주고 싶다”, “같이 여행 가고 싶다”, “지금은 같이 자고 싶다”
보호자들은 반려견과 다시 한번 만난다면 특별한 것이 아닌 아주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밝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큰 감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마치 품을 떠났던 반려견들이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것만 같은 인형들. 이를 본 견주들은 보자마자 오열을 했습니다. 인형을 품에서 놓지 않고 정말 자신의 강아지인 것처럼 쓰다듬으며 애틋함을 느꼈습니다.
견주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강형욱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우리 다올이도 그랬다. 내가 일부러 기억을 안 하고 있나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